오늘은 공정한 재판관으로서의 인공지능에 관해 다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아무런 편견없이 공정한 재판을 할 거라 생각해요. 여기서, 여러분께 질문을 하나 드려볼께요.재판관으로서 인공지능은 재판하는 법을 어떻게 학습할까요? 바로 사람들이 과거에 판결해 놓은 판례들을 수없이 학습하는 방식으로 학습을 합니다. A라는 사건 유형에 B라는 판결, C라는 판결, D라는 판결이 있을 때. 이 중 가장 많이 내려진 판결을 선택하는 거죠. 사람들이 사법제도에 관해 말할 때 흔히 '무전 유죄, 유전 무죄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만약 이게 진실에 가깝다면 여태껏 법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무거운 형량을, 부유한 사람들에겐 상대적으로 가벼운 형량을 내렸을 거예요. 그런데, 인공지능 역시 이렇게 불공정..